열교환기 전문기업 디티에스는 현대엔지니어링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공랭식 증기복수기(ACC, Air Cooled Condenser)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수주에 따라 디티에스는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 액화정제시설(GTL, Gas-to-Liquid)에 1000여t의 증기를 응축할 수 있는 공랭식 증기복수기를 내년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디티에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지난해 알제리에서 국내 기업의 공랭식 증기복수기 공급 역사상 가장 큰 4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한데 이은 쾌거"라면서 "이에 앞서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칸딤(Kandym) 가스처리시설에 66억원 규모의 설비를 성공적으로 공급한 바 있으며, 이후 국내외에서 수주 성과를 확대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공랭식 증기복수기는 발전소나 플랜트 시설의 스팀터빈에서 배출되는 증기를 공기로 식히고, 물로 응축해 발전에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다. 국내에서 공랭식 증기복수기의 설계부터 제조까지 자체적으로 가능한 기업은 디티에스가 유일하다.
이번에 디티에스가 참여하는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 액화정제시설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가스공사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욜틴욜(OLTIN YO'L)'사가 발주했다. 연간 35억㎥의 가스처리 플랜트, 86만3000t 경유, 30만4000t 항공유, 39만5000t 나프타, 1만1200t LPG 생산플랜트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하는 대형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와 기자재 조달을 수행하고 있다.
김성용 디티에스 사업총괄 부사장은 "디티에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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