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9월 12일(17:3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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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금융감독원이 초대형 IB 지정 및 단기금융업 인가를 위한 현장실사를 마친 가운데 초대형 IB의 핵심 업무 중 하나인 발행어음에 대한 비관적인 분석이 나왔다.
12일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발행어음 영업에 따른 증권사들의 이익 개선 효과는 단기간 내에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신용등급 BBB~A 상당의 채권과 부동산금융 투자, 유동성 관리를 위한 국공채 보유 등 운용자산의 구성내역을 예상하면 발행어음 영업의 이자마진율은 1.5%를 넘기기 어렵다는 게 한신평의 설명이다.
한신평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발행어음 영업을 통해 연간 100~3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각 사별 영업이익 증가율은 10%포인트 안팎, 자기자본이익률(ROE) 증가율은 0.5% 포인트 상당에 불과할 것이라는 추정도 나왔다.
한신평은 "투자자산 발굴이 활발해 운용규모가 빠르게 늘어난다면 추가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실질 레버리지가 증가하고 이익의 안정성이 저해될 부담 또한 비례적으로 커진다"라며 "조달이 1년 이내 단기로 이뤄지는 만큼 자산부채 만기구조 관리 또한 필수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한신평은 각 증권사별 포트폴리오 구성 및 운용, 리스크관리능력 그리고 정부정책의 방향성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장기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