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청약경쟁률을 살펴본 결과 한강 접근성이 청약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결제원 자료를 토대로 서울의 최근 5년간(2012년 9월 13일~2017년 9월 12일 기준) 1순위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강남3구와 용산구, 마포구, 동작구, 영등포구 등 한강에 접한 자치구들의 청약 경쟁률이 대체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강 접근성이 떨어지는 도봉구, 강북구, 구로구 등의 지역에서의 청약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자치구별 순위로는 강남구가 25.68대 1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 24.3대 1, 용산구 22.6대1, 송파구 22.03대 1, 마포구 21.77대 1, 동작구 20.58대 1, 영등포구 14.91대 1 등의 순이었다. 도봉구는 0.42대 1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1년간 청약경쟁률에서도 한강 조망이 가능하거나 접근성이 가까운 지역들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며 "지난해 11.3대책과 올해 6.19대책, 8.2대책 등 규제가 강화된 시점 이후에도 여전히 많은 수요자들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연내에도 영등포구, 마포구 등 최근 한강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서 공급이 예정됐다.
한화건설은 다음달 영등포구 영등포뉴타운 1-3구역에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296세대로 아파트는 185세대, 오피스텔은 111실이며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샛강생태공원과 여의도한강공원이 가깝고, 도보거리에 타임스퀘어와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빅마켓 등 다양한 대형 쇼핑시설이 있다.
같은 달 현대건설은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신길9구역 힐스테이트'를 공급한다. 총 1464세대 중 691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과 한강, 여의도업무지구가 가깝다.
연내 KCC건설은
삼성물산은 오는 12월 서초구 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 물량을 선보인다. 단지명과 전용면적은 미정이며, 1276세대 중 일반분양분은 192세대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