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업체간 1위 경쟁도 뜨겁습니다.
농심은 소형 시장에서, 석수와퓨리스는 사무실 등 대형 시장에서 앞서는 등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국내 생수시장은 매년 10% 이상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에는 3천4백억원 이상의 먹는 물이 팔렸습니다.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 농심과 석수와퓨리스, 롯데칠성 등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묘수를 짜내고 있습니다.
일단 할인점과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소형 시장에서는 농심이 앞서고 있습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C-NEWS의 조사에 따르면 생수 브랜드 인지도에서 농심의 제주삼다수가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대형 생수 선호도 조사에서는 석수와 풀무원 샘물 등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농심은 라면 유통망을 통해 할인점과 편의점을 집중 공략했고, 석수와퓨리스는 전신인 진로의 소주 유통망을 적극 활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전체 시장 점유율에선 석수와퓨리스가 다소 앞섰습니다.
지난해 각 업체가 구매한 병마개 자료에 따르면 석수와퓨리스가 대형과 소형 판매량을 합쳐 16.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농심의 제주삼다수는 소형 판매만으로 11.9%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대형 시장은 정체된 반면, 소형 생수 판매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1, 2위간 격차는 더욱 줄어들 전망입니다.
특히 해양심층수 등 프리미엄 제품의 출시와 해외 생수업체의 진출, 대기업의 참여로 국내 생수시장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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