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이 내일 싱가포르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간 회동을 갖습니다.
핵 신고 문제가 70% 이상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낙관적인 결과가 전망되고 있는데요.
외교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황주윤 기자!
(네. 외교부에 나와있습니다.)
질문] 드디어 내일, 북한과 미국이 싱가포르에서 협상을 재개한다구요?
답변] 네. 북한의 김계관 외부성 부상과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내일 싱가포르에서 만나 북한 핵 신고에 대한 막판 협상을 벌입니다.
이로써 3개월 넘게 지연됐던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 문제가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전망이 우세한데요.
서울의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과 미국은 현재 북핵 신고 문제에 거의 의견을 접근시킨 상황에서, 북한이 시리아와의 핵 협력 의혹을 인정하는 수위를 놓고 막판 절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단 북한은 플루토늄과 영변 핵시설에 관해서는 성명이나 합의문을 통한 '공개 문서'에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민감한 부분인 우라늄농축시설과 시리아아의 핵협력에 대한 내용은 비공개 양해각서, 이른바 비밀합의록에 담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비공개 양해각서에도 위의 두가지 사항은 간접적, 우회적으로만 시인하는 방식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핵 신고에 대한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면 양측은 비공개 양해각서를 각자 보관하고, 6자회담 참가국들에게 구두로 설명하는 절차를 갖습니다.
이같이 신고 문제가 매듭지어진 후에는 다음
한편 정부는 힐 차관보가 싱가포르 회동을 마친 뒤 9일 베이징을 방문하는 시점
에 맞춰 우리 측의 천영우 본부장을 베이징에 파견해 6자회담 재개방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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