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로인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출시한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SW ETF 1년 수익률은 지난 15일 기준 35.70%에 달한다.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ETF 1년 수익률 역시 35.69%를 기록 중이다.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EW ETF의 1년 수익률 역시 23.37%로 양호하다. 3개 ETF 모두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9.3%)을 모두 뛰어넘는다.
최근 6개월 기준으로 시야를 좁혀도 3개 ETF 수익률은 모두 15% 안팎의 고공행진을 했다.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SW ETF가 17.44%,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EW ETF가 15.94%를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ETF는 14.84%다. 1개월, 3개월 기준으로 봐도 한 번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지 않았다. 시장을 뛰어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장이 흔들릴 때 방어주 역할까지 충실히 해내는 '공수겸장'의 실력을 보여준 셈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여러 삼성그룹 계열사에 분산 투자한 덕에 정보기술(IT) 관련 장이 흔들렸던 8월 이후에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냈다"고 말했다.
특히 18일 삼성전자가 두 달 만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쓰는 등 삼성그룹주 주가가 재차 뜨거워질 채비를 갖추자 삼성그룹주 ETF를 찾는 손길 역시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3개 ETF는 모두 삼성그룹에만 투자하지만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보면 적잖은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 계열사를 중심으로 투자하고 싶다면 한국투자KINDEX삼성SW ETF가 추천 1순위로 꼽힌다. 이 상품은 지난 7월 말 기준 삼성전자(25.36%) 삼성SDI(17.13%) 삼성물산(11.71%) 삼성생명(7.10%) 삼성중공업(6.18%)을 바구니에 담고 있다. 삼성그룹 IT의 핵심인 삼성전자와 삼성SDI 비중을 합하면 42%가 넘는다. IT 호황에 이은 삼성의 전자계열사 실적 호재를 제일 먼저 누릴 수 있게 된다.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 ETF는 삼성그룹 전자계열사와 금융계열사 전반에 고루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삼성전자(25.38%) 삼성물산(10.39%) 삼성생명(10.32%) 삼성화재(10.12%) 삼성SDI(9.64%) 등에 투자하는 ETF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비중을 합하면 20%가 넘어 주력 계열사 삼성전자 비중(25.38%)과 큰
한국투자KINDEX삼성EW ETF는 분산 투자 원칙에 가장 충실한 상품이다. 호텔신라(6.85%) 삼성SDI(6.81%) 삼성전기(6.71%) 에스원(6.70%) 삼성증권(6.69%) 주식을 담았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계열사가 전체 비중의 7%를 넘지 않는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