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화성·수원·김포 등서 아파트 1만건 넘게 거래

올해 상반기 수도권인 화성과 수원, 용인, 고양, 평택, 김포 등 6곳에서 아파트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부동산114 통계의 1~7월 아파트 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이들 지역 각각에서 1만 건 이상의 거래가 있었다.
화성의 경우가 1만8037건으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수원(1만6790건) ▲용인(1만6001건) ▲고양(1만3647건) ▲평택(1만1608건) ▲김포(1만887건) 순으로 많았다. 이 기간 경기도 전체에서 일어난 거래량은 19만1332건이었으며 6개 지역의 거래량은 8만6970건(45.4%)으로 경기도 아파트 거래의 절반 정도가 6개 지역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포와 평택은 전년 동기 대비 올해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김포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거래량은 5828건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만887건으로 1년 만에 2배 이상 거래량이 증가했다. 평택도 지난 해 거래량이 1만 건이 넘지 못한 8139건에 그쳤으나 올해는 1만 건 이상으로 늘었다.
이 지역들은 공통적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았다. 9월 현재 용인(82.0%)과 고양(80.0%)이 가장 높은 상태이며 그 뒤를 수원(79.6%)과 화성(76.0%), 김포(74.0%), 평택(71.1%) 순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의 경우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평균 71.3%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다는 것은 전세가와 매매가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는 것으로 이 영향으로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되는 물량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들 지역에서 추석이후 연말까지 경기 신규 물량의 절반 이상이 나온다. 부동산인포 통계에 따르면 이들 6개 지역에서 추석이후 나올 신규 아파트는 2만512세대(일반분양 기준)로 같은 기간 경기도에서 공급을 준비 중인 아파트 3만9594세대(일반분양 기준)의 절반 이상(51.8%)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공급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김포다. 4개 단지에서 9000세대 이상이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이 중 한화건설이 다음달 공급할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는 이달까지 현재 임차인을 대상으로 분양한 뒤 회사보유분을 내놓을 예정이라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다.
화성에서는 6개 단지, 3600세대 이상이 예정됐는데 이 중 5개 단지가 동탄2신도시에서 나온다. 단지규모가 가장 큰 곳은 롯데건설로 다음달 분양 예정인 '화성동탄 롯데캐슬(945세대)'이다.
수원에서는 3개 단지, 3300여 세대가 나온다. 고등동에서 나올 2개 단지 중 11월 대우건설이 1316세대를 분양한다. 고양과 평택에서는 각각 2개 단지씩 선보인다. GS건설은 11월 고양 식사2구역에서 854세대를 내놓고, 같은 달 신안도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614세대를 분양한다. 용인에서는 이달 GS건설이 신봉동에서 789세대를 공급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