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완공예정인 송파구 문정 개발지구가 장애인도 어디든 활보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질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문정지구를 시범사업으로 삼아 앞으로 추진될 재개발·뉴타운 사업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입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로와 공원 등 건강한 사람들을 위한 편의시설에만 치우쳤던 재개발 사업이 장애인과 노약자에게도 눈높이를 맞춥니다.
서울시는 송파구 문정동 350번지 일대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도 불편을 겪지 않고 살 수 있는 '무장애 1등급 도시'로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문정역에서 내리면 바로 지하통로로 공공건물과 시설물까지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보행안전구역이 만들어집니다.
또 공공건물 1층에는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다목적 화장실을 설치하고, 개방된 공간에 여성 전용 주차구역을 확보하는 등 약자에 대한 배려를 우선시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 고세근 / 서울시 도시개발팀장
-"(문정지구를) 각종 개발사업의 표준모델로 삼아 향후 용산이나 마곡지구, SH공사가 발주하는 사업, 뉴타운과 재개발 등 대단위 개발사업지에도 적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무장애 1등급 문정지구의 구체적인 계획안은 오는 6월에 확정될 예정입니다.
차세대 첨단 산업과 법원, 검찰청 등 공공행정기능이 복합된 업무단지로 조성될 문정지구가 약자 또한 배려하는 성숙한 도시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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