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캐슬 넘는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계획…컨시어지 서비스도 제안
롯데건설이 잠실 재건축 단지 미성크로바의 수주를 따내기 위해 ‘월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에 잠실은 향후 롯데그룹의 호텔, 백화점 등의 인프라부터 주거까지 아우르는 진정한 롯데타운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은 지난 30년간 롯데그룹이 뿌리내리며 역사를 함께 해왔다. 잠실동에 자리 잡은 롯데월드에는 호텔, 백화점, 실내테마파크, 매직아일랜드가 운영 중이며, 제2롯데월드에는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인 롯데월드 타워를 비롯해 에비뉴엘, 쇼핑몰, 엔터테인먼트동 등이 조성돼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맞은편에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롯데캐슬 골드가 위치해 있다.
롯데건설은 현재 미성크로바 재건축 수주에 총력을 쏟고 있다. 미성크로바는 롯데그룹의 텃밭인 잠실에 위치해 상징성을 갖춘데다 뛰어난 입지로 사업성도 우수하다.
살제로 미성크로바는 입지여건이 탁월하다. 우선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8호선 몽촌토성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단지인데다 145만여㎡ 규모의 올림픽공원도 인접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췄다. 이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지상 35층 이하, 14개동, 총 1888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으로 공사비는 4700억원 규모다.
이에 롯데건설은 미성크로바를 수주해 지난 30년 동안 인연을 이어온 잠실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를 품고 ‘월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123층 롯데월드 타워를 중심으로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등 잠실에 뿌리내린 롯데그룹의 인프라가 주거지역으로 확대하는 타운화 프로젝트이다.
이를 위해 롯데건설은 우선, 기존 롯데캐슬을 뛰어넘는 ‘하이엔드’(high end)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는 현대건설의 ‘디에이치(THE H)', 대림산업의 '아크로(ACRO)'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써밋 등과 비견할 수 있다.
실제로 롯데건설은 미성크로바 재건축 아파트에 분야별 세계 최고의 전문가를 투입한다. 하버드 디자인 대학원의 조경학 스튜디오와 스폰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국내 프리미엄 아파트 프로젝트로 널리 알리기 위해 세계적 건축가 마크 맥과 김백선 아트디렉터가 참여하는 드림팀을 구성했다.
이와 함께 롯데건설은 지난달 10일 하버드 디자인대학원(Harvard Graduate School of Design)의 조경학 스튜디오와 스폰서쉽 협약을 체결했다. 하버드 디자인대학원의 조경학 스튜디오는 '코리아 리메이드: 얼터너티브 네이처(Korea Remade: Alternative Nature)'라는 주제로 한국의 다양한 공간 연구를 진행하며, 이를 통해 도시, 건축, 조경 등 여러 전공 분야의 학생들이 참가해 복합적 연구 성과를 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다. 유통·호텔 분야의 강자인 롯데건설은 재건축 단지에 들어설 각종 시설에 특유의 서비스·운영 노하우를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지 안에 들어서는 상가 구성과 운영에는 롯데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유통·식품 브랜드가 들어
실제로 롯데건설은 미성크로바 재건축 단지에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안한 바 있다. 다이닝서비스를 비롯해 청소, 세탁 등의 하우스서비스와 건강을 체크해주는 헬스서비스, 발렛, 정비, 주차 등의 카서비스, 입주민의 VVIP카드로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할인혜택을 받는 롯데그룹 서비스, 택배전달 등의 편의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