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중금리 대출 확대 등 생산·포용적 금융 천명

우리은행이 중금리 대출 확대 등을 골자로하는 '더큰 금융'을 선언했다.
20일 우리은행은 포용적·생산적·신뢰의 금융 등 3개 실무팀(TFT)를 구성해 중금리대출 확대, 취약계층 지원, 서민자산 형성에 기여하는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해 서민금융 거점점포를 4개에서 33개로 확대하는 한편 서민금융 지원 강화, 장애인 상품 가입 차별·은행 이용 제약 해소를 공격적으로 추진한다. 제2 금융권과 연계영업을 확대하고, 중금리대출 신용평가모형 개발 등을 통해 금융소외 계층이 쉽게 은행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한다. 생산적 금융을 위해 대출·지분투자확대를 통해 중소 창업 벤처를 육성하기로 했다. 또 신용보증기금 등의 보증협약을 활용, 창업·유망기업에 2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서고 일자리 창출기업에게는 금리 인하혜택을 주기로 했다. 4차 산업혁명, 청년창업 분야 등을 지원하는 모태펀드 출자와 스타트업 기업에 1000억원 규모의 투자도 진행한다.
국내 시중은행 중 최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강점을 활용,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반기 신입행원 300명을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디지털 금융 전문가 등 400명을 채용해 전년 보다 신입 채용 규모도 2배이상 늘릴 예정이다.
시장은 우리은행의 '더 큰 금융'과 관련,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주문한 문재인 정부와 코드맞추기에 본격 나선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박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