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 : 한국은행] |
한국은행은 21일 '금융안정상황'을 발표하며 나이스평가정보의 정보를 활용해 2014년 새로 채무불이행자가 된 39만7000명을 추적한 결과 3년 6개월이 지난 올해 6월 말 현재 19만4000명(48.7%)이 신용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신용회복은 신용정보원 채무불이행 정보에서 해제된 것으로, 채무불이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다.
특히 저축은행 등 제2금융 대출 차주 신용회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들은 자력으로 신용회복에 성공한 비율도 저조했다. 저축은행과 신용카드, 대부업, 할부·리스 등 대출을 보유한 차주의 신용회복률은 41.9%를 기록했다. 반면 이들 기관 대출이 없고 은행 등에서만 돈을 빌린 차주는 71.4%에 달했다.
업권별로 신용회복률은 저축은행(35.6%), 신용카드(36.8%), 대부업(37.9%), 할부·리스(39.8%)에 비해 은행(43.8%), 상호금융(57.7%)이 높았다.
↑ [자료제공 : 한국은행] |
대출 종류별 보면 신용대출 차주는 42.1%만 신용회복을 한 반면 담보대출은 회복률이 77.1%에 달했다.
직업별로 보면 임금근로자는 50.2%가 신용을 회복했지만 자영업자는 40.8%에 그쳤다. 학생과 주부 등 기타 차주는 63.8%가 신용회복을 했다. 이들은 부채 규모가 작고 채무조정제도 지원도 많다.
반면 채무불이행자 가운데 3.6%는 신용회복 후에 다시 채무불이행자로 전락했다. 한은은 시간이 지나면 이 비율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진
6월 말 현재 채무불이행자는 모두 104만1000명으로 전체 가계차주(1865만6000명)의 5.6%다. 채무불이행자 보유 부채는 29조7000억원으로 전체 가계부채(1388조3000억원)의 2.1%다. 90일 이상 연체 차주는 21조9000억원, 채무구제 차주는 7조8000억원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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