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최근 서울 강남권 재건축 사업장을 중심으로 불거진 '뇌물 수수·과잉 홍보전'논란에 대해 클린 영업에 나설 것을 26일 선언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업계의 후진적인 관행이기 때문에 건설업계 일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수주전에서 실패하는 한이 있더라도 당사 임직원은 물론 홍보대행사나 홍보요원들을 철저히 지도·단속해 공정한 시장질서를 만드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이를 위해 그동안 시공 수주전에서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던 호텔 식사·선물제공 등을 하지 않고 기존에 예약된 행사 자리라 하더라도 홍보 목적에 비해 과도한 장소인 경우 취소한 후 대체지를 물색하기로 했다.
또 표를 얻기 위해 조합원의 집을 자주 방문하거나 조합원에게 전화를 해 홍보하는 행위를 자제하고 이밖에 사회적 상식에 반하는 마케팅 조건을 내걸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다만 집은 일반 소비재보다 비싼 상품이라는 특성 상 전문적인 의견이나 이를 바탕으로 한 경쟁사와의 비교가 불가피한 측면은 있다"며 "건설사의 과잉 홍보 등에 대해 포괄적 책임을 묻도록 하는 등 제도 보완·강화도
회사측은 "앞으로 품질과 디자인으로 승부하고 국내 주택시장에서 길러진 경쟁력을 발판으로 현재 진행중인 미국 실리콘밸리,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인도네시아 자라크타를 포함해 해외 주택시장 공략에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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