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현재 겸임 체제인 KB금융지주 회장과 국민은행장을 분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을 사실상 확정 짓고 내린 조치다. 이로써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회장과 행장 겸임 체제를 유지하는 곳은 지방금융지주인 DGB금융만 남게 됐다.
26일 KB금융 확대지배구조위원회(확대위)는 윤종규 현 회장을 최종 단독 후보로 결정한 뒤 현재 겸임 체제인 KB금융 회장과 국민은행장을 분리하는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확대위는 "현재 윤종규 회장이 겸직하고 있는 은행장은 분리하기로 하고 은행장 선임에 관해선 확대위 회장 후보 추천 절차가 종료되는 대로 이사회와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장 선임은 다음달부터 논의에 들어가는데 오는 11월 20일 열리는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 이전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이 윤종규 회장 겸 행장의 임기 만료일이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장 후보 선정 작업은 KB금융 상시지배구조위원회가 담당한다. 윤 회장과 최영휘 사외이사가 공동 위원장을 맡고 박재하·김유니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