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닥 시장에서 신흥에스이씨는 시초가(2만9400원) 대비 29.08% 하락한 2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공모가(1만6000원) 대비로는 크게 상승한 셈이다. 전기차 배터리용 부품을 삼성SDI에 납품하는 기업이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도 경쟁률 731 :1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최근 전기차와 2차 전지 관련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은 영향이다.
코스닥 중소형주로는 예외적으로 상장 전부터 매수 의견을 받기도 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부품 등을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에 납품해 실질적으로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를 최종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신흥에스이씨의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 주가로 2만9000원을 제시했다.
유티아이는 공모가 밑으로 추락했다. 시초가를 2만2500원에 정했지만 17.11% 하락한 1만8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 2만5000원보다도 25.4% 낮다. 유티아이는 강화유리를 이용한 모바일용 카메라 부품 제조업체다. 삼성전자에 제품을 납품하며 해당 업계에서는 1위 생산량을 자랑한다.
공모가도 희망가 범위 하단(2만8000원)보다 낮은 가격에 정한 바 있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티아이에 대해 "삼성전자 수주 확보가 안정적인 가운데 소니, 샤프, 화웨이,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로 고객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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