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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분기 영업이익이 오는 4분기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회사는 앞서 지난 2분기에도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한 바 있다. 두 회사는 반도체 메모리 시장의 강자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 모두 1위고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에서 2위 업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호황이 올해 연말까지 이어짐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61조8159억원, 영업이익 14조3319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3%와 1.9%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이보다 10.5% 높은 15조8349억원으로 추정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16년 4분기부터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매 분기 경신하고 있는데, 오는 4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실적 개선은 반도체 사업부와 디스플레이 사업부가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메모리 수요가 많지만 고품질 제품의 공급량이 한정돼 있어 가격이 오르고 있어 긍정적이다. 디스플레이도 중소형 OLED를 채택하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크게 늘면서 삼성전자의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가 호재를 맞았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공정전환이 점점 더 어려워짐에 따라 삼성전자와 경쟁업체 간의 공정전환 속도와 공정전환에 따른 원가절감 능력 차이가 더 벌어지고 있다"면서 OLED 디스플레이와 관련해서는 "경쟁업체의 시장진입에도 애플 아이폰용 패널공급의 절대적 우위는 2019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4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3분기 실적 추정치도 매출 7조9386억원, 영업이익 3조8258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눈에 띄게 실적을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향 수요가 4분기로 이연되면서 3분기 수요는 좋지 않았을텐데, 서버와 중국 모바일 수요가 이를 상쇄할 정도로 좋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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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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