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과반수를 차지하는 출구조사로 흥분했던 한나라당은 개표가 진행되면서 다소 차분한 분위기를 찾고 있습니다.
과반은 무난하지만, 당초 예상했던 만큼의 의석 확보는 다소 어려운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으로 갑니다.
강상구 기자.
예, 한나라당 개표상황실입니다.
질문)
아까는 축제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약간 바뀌었다구요?
답)
투표가 종료된 6시에 각 방송사 예측조사 결과 발표 직후에 비하면 다소 차분해진 분위기입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10시에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약 30분 정도 미뤘습니다.
당초 170석 안팎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됐지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의석 수가 소폭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는 탓입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이재오, 이방호, 박형준 의원들이 잇달아 낙선하고 있어 당혹감이 엿보이기도 합니다.
강 대표는 당락의 규모가 좀더 구체적으로 드러난 뒤에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차분해졌을 뿐, 과반 확보로 인한 들뜬 분위기는 변함이 없습니다.
앞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mbn과 가진 인터뷰에서 "국민의 정치적 결단에 존경을 표한다"는 말로 이번 총선 결과를 환영했습니다.
강 대표는 총선 이후 "국민과 함께 10년
특히 "모든 상임위에서 과반을 차지하더라도 법안을 강행통과하지는 않고, 성숙된 민주주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 개표상황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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