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 가로수길 센트럴돔 조감도. [사진 제공 = 사람과 미래] |
주목할 점은 7곳 모두 삼성전자 캠퍼스(공장)를 배후에 둬 신도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인구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지역들은 그동안 활발한 주택 공급과 인구 증가에 비해 대형 상업시설이 부족했다. 내수 부진으로 신규 상업시설 출점 계획을 보수적으로 잡았던 유통업계도 이 같은 상황에 경기 남부 지역은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에 따라 인근 부동산 가격도 들썩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곳은 경기도 최남단 평택이다. 평택은 시 차원에서 고덕국제신도시, 소사벌·송담·현덕·포승·신영 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가 개발되고 있지만 대형 상업시설은 평택역 AK플라자가 유일하다. 이런 가운데 소사벌지구에 평택 지역 최초의 테마상업시설이 공급돼 주목된다. 사람과 미래(P&F)는 이달 중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택지개발지구 상업 23블록에 '평택 가로수길 센트럴돔'을 분양할 예정이다. 규모는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4만5702㎡로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갈레리아 아케이드'를 벤치마킹한 유럽형 상업시설이다. 센터는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팰리스·가든·애비뉴·아케이드·테라스로 총 5가지 테마의 거리가 조성된다.
바로 옆 안성에서는 '스타필드 안성'이 2019년 문을 열 예정이다. 스타필드 안성은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일원 20만3561㎡ 용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쇼핑몰·이마트 트레이더스(창고형 대형마트)·영화관·스포츠·레저·키즈시설 등이 복합된 유통시설로 건립된다. 평택과 맞닿아 있어 생활권 공유가 가능한 평택 일부 지역 주민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특히 두 상업시설은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공장 '삼성반도체 평택 캠퍼스'를 배후에 두고 있다. 지난 7월 4일 가동에 돌입한 '평택 1라인'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모든 설비가 완공되면 직간접 고용인원만 최대 44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탄에서는 유통 공룡인 롯데와 현대백화점의 혈투가 예상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동탄 1신도시 메타폴리스에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을 공급할 예정이다. 센터는 연면적 6만6000㎡ 규모로 2019년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는 동탄 2신도시 C11블록에 '롯데타운 동탄'을 2020년 오픈할 예정이다. 동탄신도시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배후에 둔 신도시로, 동탄 2신도시 조성이 마무리되는 2023년쯤에는 인구가 4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흥에서는 두 유통 공룡이 손을 잡았다. 롯데는 용인시 고매동 코리아CC 근처 약 13만2000㎡ 용지에 '롯데 복합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의 올 하반기 완공을 예정하고 있다.
광교에서는 한화갤러리아가 9년 만에 신규 출점에 나선다. '갤러리아 광교점'은 2010년 천안점 이후 9년 만에 출점하는 신규 점포다. 갤러리안 광교점은 광교 컨벤션복합단지에 지하 6층~지상 12층 규모로 2019년 오픈될 예정이다.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