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 이어진 추석연휴 직후부터 연말까지 3000세대 이상의 매모드급 아파트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규모 단지는 다양한 주택형이 골고루 포진해 수요자 선택의 폭이 넓고, 다양한 부가시설로 환금성이 좋다. 또한 분양시장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는 등 소규모 단지보다 주택수요자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아파트 상승폭도 높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16년 8월~2017년 8월) 전국 3.3㎡ 당 규모별 아파트값 상승폭은 1500세대 이상이 8.35%(1353만→1466만원)로 가장 높았다. 이어 ▲1000~1499세대 6.25% ▲700~999세대 5.08% ▲500~699세대 4.93% ▲300세대 미만 4.72% ▲ 300~499세대 4.61% 순으로 규모가 클수록 가격 상승폭이 높게 나타났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3000세대 이상 대규모 단지는 규모에 걸맞는 커뮤니티가 구성되고 탄탄한 배후수요로 상권과 생활기반시설이 발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올 4분기(10~12월) 분양시장에는 3000세대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가 다수 포함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현대건설·대림산업은 이달 중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 3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아르테온’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41개동 전용 59~114㎡ 총 4066세대 중 1397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출구 2개소가 단지 바로 앞에 조성된다.
GS건설은 다음달 경기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일대에서 ‘수원고등자이(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39~101㎡ 4076세대 규모다. 지하철 1호선 수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수원초·수원여고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같은달 삼성물산과 현대사업개발은 부산 동래구 온천2구역을 재개발하는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지하 4층~지상 35층, 32개동 총 3853세대 중 전용 59~114㎡ 2484세대가 일반 분양분이
현대건설은 12월 경기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A-1·2블록에서 ‘김포향산리힐스테이트(가칭)’를 분양할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68~117㎡ 3506세대 규모이며, 단지 옆으로 112만1000㎡ 규모의 김포한강시네폴리스 도시개발사업이 들어설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