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비용 줄이는 업무지역 주변 새 아파트 관심

↑ 2017년 수도권 청약경쟁률 TOP 10 [자료제공 = 금융결제원]

최근 업무지역 주변에서 공급된 아파트가 양호한 청약성적표을 받아 든 것으로 나타났다. 배후수요가 풍부해 환금성이 좋은 데다 출퇴근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들 중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단지들은 강남, 여의도, 광화문, 상암, 고덕(평택), 판교 등 모두 직장 밀집지역 인근에서 나왔다.
서울에서는 강남 업무지구와 인접한 '신반포센트럴자이'가 168.0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경기도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이 신설되는 평택고덕산업단지 인근에서 분양한 '평택고덕신도시 A17블록 제일풍경채'가 84.09대 1로 가장 높았다.
남은 하반기 업무지역 인근 지역에서 적잖은 분양에 쏟아질 것으로 예정돼 30~40대 젊은 수요층의 관심이 예상된다.
동원개발은 이달 중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B-7블록에서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5개동 전용 73·84㎡ 447세대 규모다. 장현지구는 소사~원시선(2018년 개통 예정), 신안산선(예정), 월곶판교선(예정)을 환승할 수 있는 시흥시청역(예정)이 계획돼 있고, 주변에 매화일반산업단지, 반월국가산업단지,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가 밀집돼 있다.
같은달 한화건설은 영등포구 영등포뉴타운 1-3구역에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0층 총 296세대(▲아파트 전용 29~84㎡ 185세대 ▲오피스텔 전용 21~36㎡ 111실) 규모이며, 이중 아파트 148세대와 오피스텔 78실이 일반 분양분이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을 이용해 여의도, 마포, 광화문 등 서울시내 주요 업무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디벨로퍼 아이씨디유닛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 C2블록에서 '웨스턴파크 송도'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37층, 2개동, 전용 21~54㎡ 1456실 규모의 이 오피스텔은 주변에 송도지식정보일반단지와 남동인더스파크가 인접해 직주근접성이 좋다. 룸 클린, 컨시어지, 라이프케어 등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야외 수영장, 대형 사우나, 컨벤션, 회의실 등의 부대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오는 11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1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8~25층, 12개동 총 999세대 중 전용 84㎡ 545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마산자유무역지역과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