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지방광역시서 8700세대 공급…전년 동기 比 3.6배↑

↑ 최근 3년간 10월 지방광역시 분양물량수(임대아파트 제외) [자료제공 = 부동산인포]

열흘간의 추석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분양성수기가 도래했다. 건설업계는 연휴 이후로 연기한 신규 물량을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쏟아낼 태세다. 특히 지방 5개 광역시에 분양 큰 장이 설 전망이다.
1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중 지방 5개 광역시에는 총 1만3327세대(임대아파트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 분양분은 8706세대로 이는 지난해 동기(2435세대)보다 약 3.6배 증가한 수준이다.
광역시별 분양물량수는 부산과 광주가 각각 3915세대와 3279세대로 1, 2위를 차지한다. 이들 지역에는 1000~2000세대 규모의 정비사업지 물량이 다수 포함돼 공급량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대구에서 1302세대, 울산에서 210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광역시 분양시장은 입지여건이 좋은 물량의 경우 지금까지 이어온 온기가 이달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고있다"면서도 "정부의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시점인 만큼 시 외곽과 도심 등 입지에 따라서 청약경쟁률이 나뉘는 양극화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이달 부산 연제구 연산동 연산6구역을 재개발하는 '연산 롯데캐슬 골드포레'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59~105㎡, 1230세대 중 667세대가 일반 분양분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3호선 물만골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양동초·양동여중·양정고·부산진여고·부산여고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호반건설과 중흥건설은 광주 동구 계림동 계림8구역을 재개발해 총 2336세대 규모의 '광주 그랜드센트럴'을 공급한다. 일반 분양분은 전용 59~119㎡, 1739세대다. 광주지하철 1호선 금남로4·5가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