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부동산114] |
하지만 가계부채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있어 매수세가 적극적이지는 못한 상황이다. 일반 아파트도 0.16% 올라 상승세가 이어졌다. 매수세가 크게 늘어나진 않았으나 서대문, 마포 등 이사철 수요가 이어진 곳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3% 올랐다.
◆추석 직전 일부 재건축 물량 거래로 매매가 상승세 유지
서울은 ▲강동(0.47%) ▲서대문(0.40%) ▲중구(0.35%) ▲마포(0.33%) ▲성동(0.32%) ▲중랑(0.32%) ▲광진(0.27%) ▲은평(0.25%) ▲종로(0.24%) 등이 올랐다.
강동은 추석 직전 둔촌주공이 거래되고 또 일부 매물은 회수되면서 가격 상승폭이 컸다. 둔촌동 둔촌주공1~4단지를 비롯해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명일동 삼익그린11차 등이 500만원-3,000만원 올랐다.
서대문은 거래가 많지는 않으나 일부 실수요가 이어지면서 현저동 독립문극동, 북아현동 아현역푸르지오 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중구는 가을 이사수요로 신당동 현대와 동아약수하이츠, 중림동 삼성싸이버빌리지 등이 500만~3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6%) ▲광교(0.06%) ▲평촌(0.05%) ▲산본(0.04%) ▲일산(0.03%) ▲중동(0.03%) 등이 올랐고 동탄은 입주영향으로 0.07% 하락했다.
분당은 소형 아파트에 일부 수요가 이어지면서 올랐다. 구미동 까치주공2단지를 비롯해 야탑동 매화공무원1단지, 이매동 이매한신 등이 250만~2000만원 상승했다. 광교는 이사 수요가 이어진 이의동 광교자연앤자이2단지와 광교자연앤자이3단지, 상현동 광교상록자이가 350만~500만원 올랐다. 안양은 소형 면적에 실수요가 이어지면서 초원부영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추석연휴 직전(9월 28일 기준 0.03%)과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일부 실수요가 움직이면서 소폭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하남(0.25%) ▲의왕(0.22%) ▲안양(0.21%) ▲파주(0.05%) ▲고양(0.03%) ▲광명(0.03%) ▲김포(0.03%) ▲부천(0.03%) 등이 올랐고 ▼남양주(-0.02%) ▼화성(-0.01%) 등은 하락했다.
하남은 미사강변도시로 이어지는 하남선(2018년 개통 예정)의 영향으로 수요가 이어졌다. 선동 미사강변2차푸르지오를 비롯해 망월동 미사강변도시5단지 등이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의왕은 전세매물 부족으로 일부 수요가 매매로 돌아서면서 상승했다.
내손동 포일자이를 비롯해 내손대림e편한세상 등이 250만~750만원 올랐다. 안양은 인덕원역 일대 복합단지 개발 기대감으로 관양동 동편마을3단지를 비롯해 평촌동 삼섬래미안 등이 250만~2000만원 올랐다.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 강영국 기자] |
전세시장은 추석 이후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 이어졌다. 일부 전세 물량이 부족한 지역에서 오름폭이 컸으나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다. 이번 주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이 0.09%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신도시는 0.01% 하락했다.
서울은 ▲종로(0.82%) ▲중랑(0.25%) ▲동작(0.22%) ▲마포(0.20%) ▲서대문(0.19%) ▲강동(0.17%) ▲강서(0.16%) ▲관악(0.14%) ▲구로(0.12%) 등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추석 이후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종로는 지난 2월부터 입주가 진행된 경희궁자이가 대부분 입주를 마감한 가운데 입주 초기 상대적으로 싸게 나왔던 전세 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 오름폭도 컸다. 중소형 면적을 비롯해 중대형 면적도 2500만~3500만원 올랐다.
중랑은 가을 이사수요가 이어지면서 묵동 묵동해오름, 한국, 신안2차, 금호어울림 등이 250만~3500만원 상승했다. 동작도 매수세가 높지는 않지만 가을 이사수요로 흑석동 유앤미와 흑석한강푸르지오, 사당동 신동아5차 대방동 코오롱하늘채 등이 500만~2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05%) ▲위례(0.04%) ▲분당(0.02%) ▲일산(0.02%) 등이 올랐고 동탄은 입주여파로 0.25% 하락했다.
평촌은 전세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일부 매물이 부족한 단지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평촌동 초원부영을 비롯해 초원세경 등이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위례신도시 역시 전세 매물이 부족한 학암동 위례신도시신안인스빌아스트로 등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분당도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으나 전세 매물이 없는 야탑동 장미동부, 정자동 아데나펠리스, 구미동 하얀주공5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동탄은 가을 이사철에도 가격 하락이 컸다. 동탄2신도시는 올해 총 1만3000여 세대를 비롯해 2018년 2만2000여 세대가 입주를 앞뒀다.
경기·인천은 ▲의왕(0.31%) ▲안양(0.16%) ▲하남(0.15%) ▲평택(0.08%) ▲군포(0.04%) ▲성남(0.04%) 등은 상승한 반면 ▼오산(-0.08%) ▼시흥(-0.05%) ▼과천(-0.05%) ▼고양(-0.05%) ▼김포(-0.03%) 등 입주물량이 많은 곳 중심으로 하락했다.
의왕은 일부 가을 이사수요로 내손동 포일자이와 내손대림e편한세상, 반도보라빌리지1단지, 오전동 백조삼호 등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안양은 입주연차가 길지 않은 관양동 동편마을3단지, 안양동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등에 전세수요가 이어지면서 250만~2000만원 올랐다. 10월 2000여 세대가 입주를 하는 오산은 부산동 주공3단지 등이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이달 말 발표 예정인 가계부채종합대책 ‘예의주시’
추석 이후에도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졌으나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이달 말 발표가 예상되고 있는 가계부채종합대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가계부채종합대책에는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의 가이드라인이 담길 것으로 보이나 주택시장 상황에 따라 좀 더 강한 대출 규제책이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금리 변동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금리 인상설 확산으로 국내에서도 연내 금리 인상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정부의 규제 강도에 따라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한 과열 양상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수도권의 경우 올해 4분기에 6만4400여 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전세시장은 추석 이후에도 안정적인 모습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만 주택 공급이 부족한 지역이나 전세 매물이 부족한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