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올해 안으로 회사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본격 실사에 들어간다.
15일 채권단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이 16일부터 두달 가량 금호타이어 실사 작업을 벌인다. 이번 실사에서 생산 원가 구조, 자금 수지, 미래 손익전망 등 금호타이어 경영·재무 현황 전반을 들여다본다. 금호타이어 실적이 워크아웃을 졸업한 이후 악화한 이유가 무엇인지, 독자 생존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있는지를 꼼꼼하게 살필 계획이다. 금호타이어의 '민낯'을 제대로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채권단은 경영진이 우호적인 인사로 교체됨에 따라 이번 실사에 기대를 하고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채권단은 김종호 전 금호타이어 사장을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2009∼2012년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면서 워크아웃 당시 채권단에게 협조적이었던 점이 고려돼 이번에 채권단의 '낙점'을 받았다.
채권단은 사드 문제로 타격받은 금호타이어 중국 공장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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