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건물은 대지 기준 3.3㎡당 4000~5000만원 구간의 거래가 제일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리얼티코리아가 올 3분기 서울에서 거래된 중소형 건물 265건을 3.3㎡당 매매가격대별로 분류한 결과, 4000~5000만원대 거래가 59건으로 전체의 22.3%를 차지, 비중이 가장 컸다. 뒤를 이어 3000~4000만원대가 52건, 2000~3000만원대가 39건, 5000~6000만원대가 35건 거래됐다. 반면 3.3㎡당 1억원 이상 거래는 15건에 그쳤다.
이는 강남, 홍대, 이태원 등 소위 서울 메인상권의 이면도로에 위치한 매물들의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명동(3.3㎡당 5억), 강남 가로수길(2억), 세로수길·연트럴파크(1억) 등 메인상권 핵심지역의 거래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면도로 까지 상권이 확장되고 이들 지역의 거래가 꾸준히 이뤄졌다는 평가다. 50억 이하 꼬마빌딩의 거래도 전체 거래의 약 70%를 차지해 이 시장으로 투자자들이 계속 몰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자산유형별 거래는 시세차익형이 46%, 임대수익형이 42%를 차지했다. 시세차익형은 수익률이 다소 낮더라도 향후 건물가격 상승을 노리는 투자법이다. 임대수익형은 시세차익 보다는 꾸준히 임대수입이 나오는 건물을 선호하는 투자형태다. 자산유형별 수익률은 임대수익형이 4.3%, 시세차익형이 1.83%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의 선호지역은 강남, 서초, 용
문소임 리얼티코리아 과장은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수익형 부동산 시장, 특히 꼬마빌딩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면서 "입지가 좋다고 판단되는 물건은 가격대가 높거나 수익률이 다소 낮아도 거래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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