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 전용면적 60㎡이하의 소형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시장에서의 청약성적도 좋아 잇단 부동산규제에도 소형 물량의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부동산 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의 전용 60㎡이하 소형 아파트는 5.85% 오른데 비해 중형(전용 60~85㎡이하)과 대형(전용 85㎡ 초과)은 각각 4.96%, 3.78% 상승에 그쳐 소형대비 가격 상승률이 낮았다. 특히 서울의 경우 소형 아파트 상승률이 9.28%로 중형(7.79%)과 대형(5.73%)보다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소형 아파트는 집값 불황기에도 하방경직성이 강하다. 집값이 하락세였던 2010년~2012년 3년간 수도권 소형 아파트는 5.84% 하락한데 비해 중형과 대형은 각각 9.2%, 13.86%의 폭락을 기록했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최근 빠르게 진행되는 핵가족화도 소형 아파트의 인기를 높이는데 한 몫하고 있다"며 "현 정부가 투기수요를 억제하고 실수요자 위주의 정책 기조를 지속할 가능성이 큰 만큼 환금성이 좋고 가격 하방경직이 강한 소형 아파트로 쏠림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에서는 4분기에도 소형 물량 공급이 이어진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뉴스테이 물량도 포함됐다.
롯데건설은 이달 중 서울 영등포구 롯데푸드 부지에 뉴스테이 물량인 '문래 롯데캐슬'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1~59㎡, 아파트 499세대와 전용 23~24㎡ 오피스텔 238실 등 총 737세대 규모다.
같은 달 대방산업개발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C3블록에서 '동탄 대방디엠시티 1차'를 내놓는다. 전용 56~59㎡ 아파트 463세대와 전용 22~46㎡ 오피스텔 258실 등 721세대로 모두 소형 평형대다.
동도건설은 경기 군포시 당동 96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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