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사들의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비싼 자동차가 늘어나고 외제차 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강영희 기자입니다.
2007 회계연도에 국내 자동차 보험사들이 거둬들인 보험료는 총 10조 7천 870여억원.
전년도보다 11.8% 증가하며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자동차 보험사들의 매출은 2003 회계 연도 7조9천여억원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값비싼 자동차들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2003년 천458만여대였던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천642만여대로 12.6% 늘었습니다.
이 중 수입차는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에만 5만여대가 팔렸습니다.
이같은 수입차 증가와 함께 중형차 이상의 대형차 선호현상, 승용차보다 비싼 SUV 차량 인기 등으로 전반적으로 자동차가 고가화된 것도 매출증가에 한몫 했습니다.
차량 가액이 올라가면 자연히 자기 차량손해를 보장하는 보험료도 따라 오르게 됩니다.
여기다가 지난해 보험사들이 일제히 자동차 보험료를 올린 것도 영향을 끼쳤
하지만 10%가 넘은 매출 증가율은 올해 이후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험개발원은 자동차 대수 증가가 미미하고 보험료가 싼 온라인자동차 보험사로의 이동이 늘고 있다며, 자동차보험료 성장률도 연 4%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