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이 가까우면서 녹지도 풍부한 숲속 역세권 단지는 매매가도 높게 형성될 뿐더러 분양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19일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는 분당선 죽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데다가 수지체육공원과 용인아르피아 체육공원이 가깝고 광교산도 인근인 숲속 역세권 단지다. 2013년 8월 전용면적 84㎡가 4억3000만원대에서 분양됐지만 현재 매매가는 5억7500만원 수준이다.
신규 분양시장도 마찬가지다. 부산지하철 1호선 서대신역과 인접했고 단지 서측으로 구덕산이 인접한 '대신2차 푸르지오'는 올해 부산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257.99대 1)을 기록했다.
이런 입지의 단지들이 전국에서 공급을 앞두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11월 부산 진구 전포2-1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서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36~101㎡, 2144세대이며 이 중 1225세대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전포역이 단지와 300m 거리이며,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도 도보권이며 인근에 황령산이 있다.
같은 달 신안은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서 '평택고덕 신안인스빌 시그니처'를 내놓는다. 전용 84~96㎡, 613세대 규모로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이 도보권이며 한 정거장 거리에는 SRT를 이용할 수 있는 지제역이 있다. 단지 서측으로 대형 근린공원 부지가 계획됐다.
이달 시흥시 장현지구에서는 동원개발이 전용 73·84㎡, 447세대 규모의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 선보인다. 단지 주변에 관모산이 있으며 인근에 크고 작은 근린공원들도 계획됐다. 소사-원시선(2018년 개통 예정), 신안산선(예정), 월곶판교선(예정)이 들어서는 시흥시청역(예정)이 도보거리다.
서울에서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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