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19일 서울대 소비자재무연구실과 공동으로 연구한 자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재단과 서울대 소비자재무연구실은 닐슨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7~8월 현재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간접투자를 하고 있는 만 20~만 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대면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일반 투자자들이 금융회사의 투자자 보호 수준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100점 만점에 49.28점에 불과했다.
가장 신뢰도가 낮은 영역은 금융역량 강화·공시 및 투자권유 부문이었다. 일반 투자자들은 우리 사회에서 전반적으로 금융교육과 정보제공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금융회사들이 투자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인 광고나 마케팅자료, 설명자료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보호재단은 "투자자들이 맞춤형 금융교육과 정보제공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며 "금융회사가 투자자에게 투자 위험이나 주의사항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 한국소비자원 등 분쟁해결기관이 정치권이나 금융업계로부터 독립적이거나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높았다.
금융회사에 민원을 제기한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금융회사 신뢰 수준이 높아졌다. 연구진은 일반 투자자들의 민원이 원만히 해소되면서 오히려 신뢰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자보호재단과 서울대 연구실은 "신뢰수준을 높이기 위해 투자자 맞춤형 금융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대중매체를 활
투자자보호재단과 서울대 연구진은 오는 20일 한국예탁결제원 대강당에서 '우리나라 금융투자자보호에 만족하십니까'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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