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차기 손보협회장을 뽑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23·26일 두 차례 열린다. 26일 후보 확정 이후 30~31일 중 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을 완료할 계획이다.
회추위를 앞두고 업계 안팎에서 진영욱 전 사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행시 16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본부국장을 지냈고 한화손보 전신인 신동아화재 대표를 역임해 민관 경력을 모두 가지고 있다. 한화손보는 8인의 회추위 멤버 자격으로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양천식 전 수출입은행장과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도 꾸준히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당초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로도 하마평에 올랐던 양천식 전 행장은 손보협회장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는 전언이다.
진영욱 전 사장과 행시 동기(16회)인 양천식 전 행장은 2016년까지 3년간 한화생명 상임고문을 역임하며 보험업계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업계는 아직까지 회추위 멤버들에게 정부가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지만 회추위가 열리는 당일 금융당국이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협회장 선거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준형 기자 /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