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발 집값 상승으로 서울에서 내집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은평과 중랑구 두 곳마저 3.3제곱미터당 집 값이 천만원을 넘어서, 이제 서울에서 천만원 이하는 금천구 한곳만 남아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은평구와 중랑구의 아파트값이 3.3㎡당 1천만원을 넘어섰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조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으로 은평구는 1천17만원, 중랑구는 1천8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은평구는 올해 초와 비교해 3.3㎡당 46만원이 올랐고, 중랑구도 3개월 새 78만원 상승했습니다.
은평구는 뉴타운 조성과 함께 생태전원도시라는 호재가 작용해 인근지역까지 오름세를 나타냈고, 중랑구 역시 경전철 등 교통호재가 잇따르면서 오름세가 꾸준합니다.
대표적인 집값 약세 지역이었던 노원구와 강북구, 도봉구 등이 3.3㎡당 1천만원대를 돌파한데 이어 개발호재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현재 서울에서 3.3㎡당 1천만원 이하는 금천구 단 한 곳에 불과한 상황.
이마저도 육군 부대 이전 지역에 첨단 주상복합타운이 조성될 예정이고 오름세가 가팔라 조만간 1천만원 선을 돌파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 김은경 / 스피드뱅크 팀장
-"시세가 상향 평준화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고 개발호재가 남은 지역은 당분간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서울에서 3.3㎡당 아파트 가격이 가장
시세 저평가 인식 확산과 국지적 개발호재로 전통적인 집값 약세 지역에 투자붐이 일면서 서민들의 내집마련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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