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팀은 '조세포탈 혐의'로 이건희 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포탈액을 산정하고 있습니다.
기소 범위가 정해지면 금요일쯤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에버랜드 사건'으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해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 방침을 세운 삼성 특검.
특검팀은 이 회장을 조세포탈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포탈액 산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이 회장의 조세포탈액을 계산하게 위해 이를 아는 전용배 상무한테 수시로 확인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주말에도 특검팀은 전 상무를 불러 전략기획실이 관리해 온 차명계좌와 자금 규모 등에 대한 확인 작업을 벌였습니다.
또한 특검팀은 비자금을 조성·관리한 것으로 드러난 일부 계열사 재무 담당자 등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오는 23일까지인 수사 기간 안에 삼성 관련 비리 의혹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특검법상 수사 범위 안에 있는 것은 특검팀이 종결짓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핵심 의혹은 결론을 낼 방침임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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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형 / 기자
- "마무리 수사와 함께 발표문을 작성하고 있는 특검팀은 이번주 금요일이나 다음주 월요일에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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