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손해보험업계를 이끌어갈 손해보험협회장 후보가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 방영민 전 서울보증보험 사장, 유관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 3명으로 압축됐다. 최종 후보군에 민간 출신 후보가 없어 차기 손보협회장은 3년 만에 다시 관료 출신이 차지할 전망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손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차 회의를 열고 김용덕 전 위원장, 방영민 전 사장, 유관우 전 부원장보 등 3인을 차기 회장 후보자로 선정했다. 이날 8명의 회추위 위원들은 자신이 추천하는 후보 이름을 2명씩 제출하고 다득표 순으로 주요 후보자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 전까지 유력 후보로 꼽혔던 진영욱 전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과 양천식 전 수출입은행장 등은 득표수가
모자라 최종 후보군에 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추위는 26일 3차 회의를 열어 후보를 확정하고 31일 총회에서 차기 협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민간 출신 중 마땅한 후보군이 없는 가운데 예상외의 관료 출신 후보들이 막판에 끼어든 형국"이라고 평가했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