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간 갈등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당 지도부가 단속에 나섰습니다.
손학규, 박상천 두 대표 모두 소계파는 없다며 당의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합민주당의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간담회에서는 당내 계파 갈등에 대한 우려가 터져나왔습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써부터 차기 당권경쟁이 과열 조짐을 보이자 당 지도부가 봉합에 나선 것입니다.
손학규 대표는 총선을 통해 당이 완전히 용해됐다며 화학적 결합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통합민주당 대표
-"여기서 조그만 계파나 분파 이런 것들은 있을 수 없다.우리 모두가 하나로 화학적 결합해야 한다"
서울지역 총선 패배를 문제삼았던 박상천 대표도 자신의 발언이 잘못 이해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 박상천 / 통합민주당 대표
-"그것이 어디 공격하기 위한 것이라는데 그 자리에서 생각해서 한 이야기다."
호남 중진들이 수도권 참패를 명분으로 구 열린우리당계를 비판하고 당권을 장악하려한다는 분석을 의식한 해명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박상천 대표와 함께 호남에서 당선된 정세균 의원은 또 다시 서울 패배를 문제삼았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선대위원장
-"서울 참패가 가장 뼈아프다. 40대 7이니까 13대부터 보면 항상 수도권 서울에선 지지 많이 받았는데, 이번에 제대로 지지 받지 못한 원인 잘 분석하고..."
간담회에 앞서 민주당 당선자들은
손 대표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치를, 박 대표는 국민통합의 정치를 다짐했습니다.
각 계파 수장들이 대거 낙선해 무주공산이 된 민주당이 당내통합부터 이룰 수 있을 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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