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6일 코스닥에 상장하는 코오롱그룹 미국 바이오 자회사 티슈진이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6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내년 미국 임상3상을 앞둔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에 대한 기대와 최근 주식시장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바이오주 투자 열풍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24일 상장 주간사인 NH투자증권은 이날까지 티슈진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청약 경쟁률이 299.53대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반투자자 배정 수량 150만주 모집에 4억4930만주가 몰린 것이다. 이틀간 모인 청약 증거금도 6조655억원에 달했다. 티슈진 공모가는 2만7000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6320억원이다. 티슈진은 인보사의 미국과 유럽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인보사는 세계 최초 관절염 세포 유전차 치료제다. 지난 7월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았고 2023년을
이번 상장이 완료되면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보유 지분 1087만주(지분율 18%) 가치는 공모가 기준 293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이 회장이 보유 중인 1050억원 규모의 티슈진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지분율이 더 오른 덕분이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