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통해 주택시장에 이어 상가 및 오피스텔 등의 수익형 부동산에도 대출 요건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투자수요가 본격으로 규제가 적용되기 전 공급되는 막바지 분양 물량에 눈길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24일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통해 대출 옥죄기에 따른 투자 수요 억제를 본격화했다. 특히 지난 6.19, 8.2, 9.5 부동산 대책이 주택시장에만 집중된 반면 이번 종합대책은 부동산 임대업자에 대한 대출을 강화시켜 수익형 부동산 투자 문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종합대책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는 부동산 임대업자 대출에도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한다. 부동산 임대업자의 상환능력을 심사할 때 임대업 이자상환비율(RTI·Rent To Interest)을 산출해 참고지표로 운영하는 등 부동산 임대업자의 대출 요건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부동산 임대업자는 연간 임대소득이 대출이자보다 많아야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상가를 공급하는 한 분양관계자는 "향후 수익형 부동산에도 셈법이 복잡해질 것이 예상되면서 망설이던 대기 수요자들이 투자 쪽으로 마음을 굳히는 모양새"라며 "대책 발표 이후에 문의 전화가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
2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인천 도화지구, 동탄2신도시 등에서 대규모 상가가 공급중이거나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인천 도화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시공하고 네오밸류가 시행을 맡은 '앨리웨이 인천 7블록'이 상업시설을 공급하고 있다. 상업시설의 65%를 시행사가 자체 보유해 수분양자가 향후 5년간 확정 임대료(분양가의 연 5%)를 지급받는다는 점이 부각되며 지난 8월에 공급한 5블럭이 단기간 내 완판되기도 했다. 7블록은 상권 활성화를 위한 마스터리스, 통합운영관리가 적용되며 CGV 입점이 확정됐다.
우성건영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우성 스타파크A' 상가를 분양 중이다. 아파트 밀집구역에 들어서는 상가로 지하 3층~지상 7층, 연면적 1만209.45㎡, 79실 규모다.
청광종합건설은 충남 당진시 당진중앙2로 186번지 일원에 '당진 중앙로 청광 플러스원' 상가를 공급한다. 상가 인근으로 남산 건강공원이 있으며 석문국가산업단지, 송산산업단지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에서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가 분양을 앞뒀다.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직접 연결되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지하 1층~지상 2층, 129실 규모이며 복합단지 내에 자리잡아 1500세대의 고정수요가 확보됐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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