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기술주 실적 호조 등으로 일제히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33p(0.14%) 상승한 2만3434.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20.67p(0.81%), 144.49p(2.20%) 오른 2581.07, 6701.26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582.98과 6708.13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혼조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장중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했다. 기술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9% 상승하며 가장 크게 올랐다. 이외에 부동산과 통신, 유틸리티, 에너지가 올랐고 금융과 산업, 소재 등은 소폭 내렸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등 주요 기술주는 실적 호조에 급등세를 보였다.
알파벳의 주가는 4.3%,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는 6.4%, 인텔의 주가는 7.4% 올랐다. 아마존의 주가도 13% 넘게 급등했다.
이들 기업은 전일 장 마감 후 실적발표에서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돈 결과를 내놨다.
엑손모빌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0.3% 상승했다.
엑손모빌은 올해 3분기 순이익이 39억7000만 달러(주당 93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6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달성한 순이익인 26억5000만 달러(주당 63센트)와 매출 587억 달러를 모두 웃돈 것이며 팩트셋 EPS 전망치 86센트와 매출 628억 달러도 웃돈 것이다.
제약회사인 머크의 주가는 매출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해 6%가량 하락했다.
머크는 3분기 조정 EPS가 1.11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1.03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매출은 103억3000만 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105억4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와 콜스의 주가는 JC페니의 실적 부진 우려에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JC페니의 주가는 15% 하락했다. 메이시스와 콜스의 주가도 각각 7.7%와 4.6% 내렸다.
이날 발표된 올해 3분기(2017년 7~9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두 번의 허리케인 타격에도 기업과 가계가 모두 지출을 늘린 덕분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3.0%라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모두 2.7%였다.
3분기 개
10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앞선 예비치에는 못 미쳤지만 13년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 95.1에서 100.7로 올랐다. 앞서 나온 예비치는 101.1이었다. WSJ 조사치는 100.8이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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