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0월 27일(13:2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긴축적 통화정책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기업들이 사전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잇달아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중견기업들이 사모채 시장에 몰리면서 올해 사모채 발행액이 7조원을 돌파했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발행된 사모채는 7조3225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7866억원) 대비 52.9% 가량 증가했다. 사모채는 공모채와 달리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등 발행절차가 간단하고 수요예측 실패 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주로 BBB급 이하 신용등급을 지닌 중소중견기업들이 사모채를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해왔다. 최근에는 사모채를 발행할 때 만기 이전에 콜옵션을 부여해 발행기업들이 향후 실적개선에 따라 채권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길을 열어뒀다.
월별 사모채 발행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3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후 발행액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라 시중금리 급등했던 지난달에는 사모채 발행액이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