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액션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로 잘 알려진 일본 게임회사 SNK코퍼레이션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최근 상장한 넷마블게임즈·펄어비스 등 굵직한 게임 개발사들이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한국에서 기업 가치를 더 높이 평가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내 주식시장에 일본 게임주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NK코퍼레이션은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상장 주간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프레젠테이션(PT) 심사 등을 거쳐 이달 중으로 주간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공모 절차를 밟아 내년 하반기께 상장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1978년 설립된 비디오 게임 개발회사 신일본기획에서 출발한 SNK코퍼레이션은 대전 액션 게임 분야에 강점을 지닌 회사다. 대표작으로는 1990대
IB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잘 알려진 일본 게임회사여서 많은 증권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기업 가치는 1조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