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유경PSG자산운용과 NH투자증권은 2일부터 '유경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GMK제10호'의 투자자 모집을 시작한다. 이 상품은 서울 한남동 외국인아파트인 '나인원 한남' 개발사업에서 발생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후순위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다. 만기는 30개월, 기대수익률은 연 6% 중반이다. 가입 금액은 따로 제한을 두지는 않았으나 총 500억원을 모집하기 때문에 사실상 투자자 한 명당 가입 금액을 약 10억~20억원으로 책정하고 있다. 모집을 시작하기 전부터 예약 문의가 빗발치고 있어 판매사에서는 완판을 예상하고 있다.
앞서 BNK금융그룹과 유진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도 10월 23일부터 '파인아시아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2호' 펀드를 판매했다. 이 펀드는 투자자 모집을 개시한 지 일주일 만에 460억원어치가 팔려 나가며 완판됐다.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홈플러스 남현점을 매입하는 KB부동산리츠(REITs)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로, 연평균 6%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최소 가입금액이 1억원 이상이었던 만큼 투자자 대부분이 고액 자산가들이었다.
부동산 사모펀드들이 자산가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높은 기대수익률(5~7%대) 때문이다. 변동성 높은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를 꺼리는 자산가들이 수익률이 낮은 예·적금이나 채권형 상품보다는 적정한 수익이 나면서도 안정적인 부동산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