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가 청약 명암을 갈랐다. 서울과 부산 등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거나 청약조정지역이 된 곳의 청약은 한산했고, 규제에서 비켜난 곳의 경쟁률은 예상을 웃돌았다.
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강동구 고덕에 4066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는 '고덕아르테온'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0.52대1, 은평 '녹번 e편한세상캐슬'도 9.82대1이라는 평범한 성적을 냈다.
정부의 6·19 부동산대책에 따라 청약조정지역이 된 부산의 일광지구의 경우 간신히 미달을 면했다. 부산 일광한신더휴 B8블록의 경우 평균 1.81대1, B9블록은 1.29대1로 저조했다.
규제를 피한 곳은 뜨거웠다. 이날 청약접수를 한 인천 '송도 SK뷰
센트럴'은 191가구 모집에 무려 2만3638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123.76대1을 기록했다. 광주는 청약시장에서 크게 인기가 높은 곳이 아니었으나, '광주 그랜드센트럴'은 서울·경기·대구·부산 지역까지 규제가 가해지면서 수혜지역이 돼 평균 경쟁률이 18.11대1에 달했다.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