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일 한국투자증권에 대해 발행어음 사업에서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3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증권 5개사(삼성증권, 미래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에 대한 초대형 IB 지정안과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단기금융업 인가안을 상정했으며 이를 모두 통과시켰다.
발행어음 사업을 허용하는 단기금융업 인가안은 금융감독원의 단기금융업 심사가 마무리된 한국투자증권에 대해서만 우선 상정됐다. 삼성증권은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심사가 보류됐으며, 이 외 3사는 단기금융업 심사가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두 안건은 다음주 8일 예정된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이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에 우선 상정됐기 때문에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인 다른 대형 증권사 대비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투자증권은 '종합금융투자실'이라는 별도의 운용부서를 신설해 신사업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초기 단계에서도 1조원 규모까지는 사업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발행어음 운용을 위한 자금 조달 과정에서 IB 부서의 전사 이익 기여도는 확대될 여지가 있으며 내년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IB 및 트레이딩 영역에서의 대형사 집중 현상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단기 금융업 인가안은 상정되지 않았지만 삼성증권, 미래대우,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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