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증시 훈풍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
3일 오전 9시 20분 코스피는 현재 전일 대비 4.99포인트(0.20%) 오른 2551.3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12.01포인트 오른 2558.37에 개장했지만 상승폭을 반납하고 있다. 전날 2560선을 넘어섰지만 이날 최고가를 경신하지는 못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차기 연준의장으로 지명됨에 따라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과 미국 기업들의 법인세율이 우려했던 '점진적인 인하'가 아니라 2018년에 20%로 적용 된다는 점에 우호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미국 기업들의 이익개선세가 높아져 향후 설비투자 증가 기대감을 높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는 세제개편안 공개와 차기 연준의장 지명에 안도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에 제롬 파월 연준 이사를 지명했고, 미 하원 공화당은 법인세율을 기존 35%에서 20%로 내리고 과세구간을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비금속광물이 2% 이상, 보험과 운송장비, 증권이 1% 이상 상승 중이다. 운수창고, 음식료품 등도 강세다. 의료정밀, 기계, 전기전자는 빠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82억원, 27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45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95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생활건강과 현대차가 2% 이상, 현대모비스과 삼성생명, SK이노베이션, 아모레퍼시픽 등이 1% 이상 상승 중이다. LG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 KT&G도 강세다. 삼성SDI는 3% 이상, LG화학은 2% 이상 빠지고 있다. 삼성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47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76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23포인트(0.32%) 오른 697.19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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