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약보합권을 등락하던 코스피가 뒷심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1.61포인트(0.46%) 오른 2557.9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2.01포인트 오른 2558.37에 개장했지만 장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면 하락 전환했다.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전기전자 업종을 각각 1564억원, 997억원 매도하면서 지수를 억눌렀지만 기관이 운송장비,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 키우면서 지수가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최고가는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수주 중심으로 업종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전기가스, 음식료 등 코스피 2550 포인트선 돌파과정에서 소외받았던 업종들의 키맞추기 장세가 전개됐다. 이에 더해 의약품업종 실적호조에 추가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의약품이 2% 이상, 전기가스업과 음식료품, 서비스, 운송장비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전지전자는 0.79% 빠져 가장 낙폭이 컸고 기계도 약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76억원, 1681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272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팔았고 기관은 6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1421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삼성SDS와 LG생활건강이 3% 이상, SK이노베이션과 한국전력이 2% 이상 올랐다. 아모레퍼시픽,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신한지주, KB금융, SK하이닉스도 1% 이상 상승했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457개 종목이 올랐고 331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17포인트(0.89%) 오른 701.13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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