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2550선 부근에서 닷새째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7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6포인트(0.01%) 내린 2549.2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11포인트 내린 2548.30에 개장한 뒤 장 초반 2550선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코스피가 처음으로 2550선을 넘어선 뒤 지수는 하루 오르고 다음날 떨어지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강세장을 이끌어왔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IT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움직임이 두드러지면서 상승탄력이 눈에 띄게 약해진 모습이다.
이날 정오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방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박 2일 동안 주한미군 평택기지 방문, 한미 정상회담, 국회 연설, 현충원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에 대해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가 주목된다. 또 한미FTA 등 통상문제에도 강한 의견을 제시하며 농산물 등 민감한 품목의 추가 개방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어닝시즌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3분기 코스피 상장사 총 영업이익 전망치는 51조1000억원이며 현재 발표치는 이를 0.5% 웃돌고 있다. 4분기 실적 전망치는 50조2000억원으로 기존보다 다소 상향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실적 모멘텀은 연말까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목적은 대북 고립 정책에 대한 글로벌 공조"라며 "한미 FTA 개정 문제나 방위비 증액과 관련한 언급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북제재에 대한 글로벌 협조가 시급한 만큼 한미 동맹을 강조하고 북한에 대한 정책 촉구에 중점을 둘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 유통업, 건설업 등이 소폭 오르고 있고 의약품, 은행, 전기가스업은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 개인이 모두 순매도세다. 외국인은 144억원, 기관은 10억원, 개인은 6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30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S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8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13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34포인트(0.05%) 내린 703.43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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