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대형주의 주가 상승률은 코스피 평균을 뛰어넘었지만 여전히 일부 종목은 주가가 덜 올라 저평가 기대감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8일 금융감독원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올해 3분기 실적을 공시한 코스피 상장사는 116곳이다. 이들의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07조31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71조6896억원)과 비교하면 49.3% 증가한 수치다. 분석 대상 116곳 중 작년보다 이익이 늘어난 곳은 74곳으로 나타났다.
실적이 개선된 74곳 중 15곳은 올 들어 3분기 만에 '1조클럽'에 가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1조클럽' 15곳의 영업이익 합계는 77조2088억원으로 작년(42조7542억원)보다 무려 80.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주가 이익 성장세를 주도하면서 주식시장에 상승 동력을 부여하고 있는 셈이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가격 급등에 이익이 늘어난 SK하이닉스가 올해 주가 수익률 82.3%로 '1조클럽'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자(80.6%), LG화학(61.7%), 삼성전자(56.2%), 하나금융지주(52.1%)도 이익이 크게 증가해 올 들어 주가가 50% 이상 급등한 종목들이다.
코스피가 올해 25.8% 상승한 것을 감안해 주가가 덜 오른 '1조클럽'으로는 포스코(22.5%), 신한금융지주(9.6%), 롯데케미칼(-3.4%) 등이 꼽힌다.
포스코는
롯데케미칼은 이익이 증가하고 있지만 올해 주가는 하락해 주가 반등 기대감이 높다.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