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9일 열린 이사회에서 차기 은행장 선임과 관련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에 예금보험공사(정부) 측 인사를 제외하고 기존 임추위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우리은행 자율경영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우리은행의 자율경영 보장 취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시장과 고객, 주주에게 정부와 은행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가까운 시일 내에 임추위를 열어 은행장 후보자 자격요건 선정 등 후임 은행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취업비리 논란으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을 표명했으나 법적으로 이사 지위를 가지고 있는 이광구 은행장은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에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임추위 불참 뜻을 이사회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이번 우리은행 임추위는 민영화 당시 4% 이상 참여한 주요 5대 주주가 추천해 선임된 사외이사 5명으로 운영된다.
앞서 지난해 예보는 우리은행 지분 29.7%를 동양생명(4.0%)과 미래에셋자산운용(3.7%), 유진자산운용(4.0%), 키움증권(4.0%), 한국투자증권(4.0%), 한화생명(4.0%), IMM PE(6.0%) 등 과점주주 7곳에 매각했다. 예보는 현재 우리은행 지분 18.52%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이날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