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계측기 전문기업 우진이 사업구조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부실 자회사 매각을 통해 경영효율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날 우진은 자회사 에스브이씨의 지분 74.4%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규모는 지난해 말 장부가액 기준 72억4800만원이며 이는 자기자본 대비 5.88%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우진은 지난 2013년 유량계측 사업부문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 산업용 특수밸브 기업 에스브이씨를 인수했다. 그러나 전방산업인 석유화학 및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경기 침체로 수익성이 악화돼 적자가 지속됐다.
우진은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자회사 매각으로 인한 공백을 채워 나갈 계획이다. 또 신고리 5·6호기 공사 재개에 따라 계측기 및 기자재
회사 관계자는 "연내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면 수익성을 확실히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진코리센 검침사업의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등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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