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7.62포인트(0.30%) 내린 2542.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9.39포인트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물량을 팔아치우면서 장중 2534.60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 2시께부터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해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다.
이에 따라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여오던 코스피의 행진이 멈추게 됐다. 특히 이달 들어 코스피는 2540선과 2540선을 오가며 지루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월 말 이후 강하게 상승탄력을 받았던 때와는 대조되는 모습으로, 3분기 어닝시즌이 마무리에 접어들면서 당분간 소강 상태에 접어드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약품, 기계, 은행, 화학, 운수창고 등이 하락한 반면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통신업,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등이 상승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188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으나 기관과 개인은 각각 199억원, 131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8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물산, KB금융, 신한지주 등이 떨어진 반면 삼성전자, POSCO, 삼성생명, 한국전력, SK텔레콤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상한가를 기록한 나라케이아이씨, 아세아시멘트를 포함해 409개 종목이 상승했고 385개 종목은 하락했다. 나라케이아이씨의 경우 매각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85포인트(1.53%) 오른 720.79에 장을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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