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증권사 5곳이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지정됐다. 핵심사업인 발행 어음에 대해서는 한국투자증권 한 곳만 인가를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오후 정례회의에서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5개 증권사를 종합금융투자사업자(초대형 IB)로 지정했다.
증권사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요건을 갖추면 초대형 IB로 지정되고 자기자본 200% 한도에서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발행하는 등의 단기금융을 할 수 있다.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지 못해도 외환 업무는 진행할 수 있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주요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미래에셋대우가 7조149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NH투자증권 4조6925억원, 한국투자증권 4조3450억원, 삼성증권 4조2232억원, KB증권 4조2162억원 등이다.
초대형 IB로 지정된 증권사 5곳은 우선 기획재정부에 외환업무 변경 등록 절차를 거쳐 이달 말부터 초대형 IB로서 역할을 시작할 전망이다.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증권사 가운데 다음 초대형 IB 후보로는 메리츠종금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꼽힌다.
2분기 말 기준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1680억원이고 신한금융투자는 3조1503억원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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