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을 위한 은산분리 완화(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 규제) 법안 논쟁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은산분리법 통과를 위한 토론회가 오는 16일 심재철 국회부의장 주관으로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 찬성파는 연내 해당 법 통과를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에는 인터넷은행의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하는 취지의 은행법 개정안 2건과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 3건 등 모두 5건의 법안이 올라와 있다. 산업자본의 인터넷전문은행 소유 지분 상한을 34~50%까지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케이뱅크는 안정적 운영을 위해 반드시 법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함을 주장할 예정이다. 실제 케이뱅크는 증자에 어려움을 겪어 일부 신용대출 상품을 중단한 바 있다. 지난 9월 1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추진했다가 기존 주주 중 증자에 참여하지 않는 회사들이 생겨 부동산종합회사를 신규 투자자로 유치해야 했다.
카카오뱅크도 향후 사업 확대를 위해선 은산분리 규제 완화가 필수라는 입장이다. 윤호영
[오찬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