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정부 들어 첫 고위당정청협의회가 열렸지만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그동안 당정간 보여왔던 의견차에 대한 조율에는 실패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은 정부의 조율없는 정책발표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첫번째 회의인데, 각종 사안을 놓고 서로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 한승수 총리와 강재섭 대표 등 당정 책임자가 모두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분위기는 썩 매끄럽지 않았습니다.
불만의 목소리는 한나라당 쪽에서 높였습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혁신도시 재검토 논란을 비롯해 추경예산 편성 등 제대로 조율되지 않은 정책을 정부가 발표해 국민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줬다며, 이런 정책을 발표하기 전에 국민과 정치권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이라고 무조건 정부 편을 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 "우리가 여당이라고 무조건 정부편 든다면 오산입니다. 유기정 당정협조해야겠지만 따질 것은 따지고 잘못은 바로잡는 것이 국민 바라는 여당 모습입니다."
한승수 총리는 정부 출범 후 바로 총선이 있어 당정간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은 면이 있다며 앞으로 여당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당정청협의회에서 주요 법안에 대해 당과 정부간 이견은 여전했는데요.
가장 엇갈린 부분은 추경예산 편성 문제였습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남은 세금 4조9천억원을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해 경기 활성화가 가능하도록 법 개정을 요청했습니다.
이에대해 한나라당은 감세 정책을 통해 경기를 살리고, 남은
결국 이견 조정에 실패한 후 고위당정청협의회는 월1 회로 정례화하고 부처별 당정협의회는 월1회 혹은 그보다 자주 만나서 현안을 논의하자는 선에서 합의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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